대통령 "대화 하자..개헌 포함"

민생문제 회담을 제안받은 노 대통령은 일단 대화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개헌을 포함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자"고 역제안을 했으며, 한나라당은 이를 대화 거절로 판단해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부동산이나 일자리 같은 민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면 쌍수를 들어서 환영하겠습니다."

민생회담을 제안받자 청와대는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정무회의를 열고 일단 대화의 폭을 넓히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생문제는 물론 2월 임시국회의 민생 개혁법안을 포함하자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개헌 문제'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역제안을 했습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다른 정당과도 대화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만은 정치 공세용 회담이 아니라 국정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개헌을 포함하자는 역제안을 받은 한나라당은 사실상 대통령이 대화를 거절했다며 민생 문제만 논의하는 회담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임동수 기자
-" 모처럼 대화에 나서려던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예상대로 개헌이란 높은 벽에 부딪치는 바람에 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