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통합신당 창당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중진 총동원'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막상 현역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과반의석 붕괴라는 새로운 고민에 직면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는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정몽준, 남경필 등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의 출마를 끈질기게 설득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새로운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국회의석 298석 가운데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56석으로 과반을 겨우 유지하는 상황.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겁니다.
현재 지방선거 출마 선언을 했거나 고심하는 새누리당 의원만 15명이 넘습니다.
거기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곳은 9곳.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꺼번에 9개의 의석을 잃을 위기에 처한 겁니다.
과반의석이 무너지면 집권여당의 체면이 구겨지는 것은 물론, 당장 6월 임시국회부터 길게는 9월 정기국회까지 국정운영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구도는 원하는 대로 짜였지만, 과반의석 붕괴 위기가 커지면서 새누리당의 고심이 깊어졌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