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안랩 주식을 보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안 위원장의 지금까지의 행보와 안랩의 주식 변동사항을 보니까 기가 막히게 딱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안철수 위원장은 아직도 안랩 주식 가운데 186만 주, 18.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 위원장의 행보와 주가 변동 사항을 비교했더니 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안 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12년 9월 19일.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2012년 9월 19일)
- "조직과 세력 대신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가겠습니다."
9월 18일 안랩의 주가는 12만 5천 원, 하지만 일주일 후엔 31.7%가 급락한 8만 5,400원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안 위원장은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으로 승승장구 했지만 결국 대선 출마 포기 선언을 하면서 주가는 빠집니다.
그리고, 안 위원장은 지난해 3월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결국 금배지를 가슴에 답니다.
이때 안랩의 주가를 보면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일주일간 31.8%가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8일 안 위원장은 신당 창당 선언을 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독자 신당이 아닌 민주당과의 통합.
신당 창당 선언 전 6만 6,600원이던 안랩 주가는 이후 계속 떨어지더니 통합 발표 전 5만 7천 원으로 14.4%가 떨어졌고,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오늘은 5만 7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민주당과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안철수 위원장.
통합신당을 지켜보는 국민 여론과 투자자의 마음이 계속 같이 갈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