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캐나다가 9년간 긴 협상 끝에 FTA를 타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를 얻고, 캐나다는 쇠고기를 얻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05년 시작해 9년 가깝게 끌어오던 한·캐나다 FTA가 오늘(11일) 타결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오늘 정상회담을 하고, 발효 10년 안에 현재 교역 품목 98%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의 FTA를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호혜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캐나다 FTA가 발효되면 이미 지난해에 캐나다에 13만 3천 대 이상 수출했던 자동차가 최대 수혜 산업이 될 전망입니다.
FTA가 발효되면 현재 6.1%인 자동차 관세를 매년 3분의 1씩 낮춰 2년 뒤엔 관세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관세가 최대 18%나 되는 섬유와 냉장고, 세탁기 등의 전자 제품 수혜도 기대됩니다.
캐나다는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될 때 40%가 부과되는 캐나다산 쇠고기 관세는 매년 2.5%씩 인하해 15년 뒤엔 수입 장벽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이번 한·캐나다 FTA 타결로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TPP 참여를 곧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