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평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소신 발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이 의원이 여의도가 아닌 SNS 정치를 고집해온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 촉구,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 개헌 논의 본격화.
논란이 되는 현안마다,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SNS에서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여의도에서 산전수전을 다 거치며, 칠순이 된 5선의 이 의원이 SNS를 즐기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두 달 만에 당 회의에 참석한 이 의원.
뭔가 작심 발언을 하지 않을까 이목이 쏠렸지만, 공개 석상에서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내가 뭘 좀 회의에서 제대로 한번 이야기하고 싶어도 틀림없이 기사를 보면 친이의 좌장, 비주류·주류 갈등 이러는데 말을 못하잖아요."
자신의 말이 오해를 낳는 게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하지만, SNS에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거기(SNS)는 원문이 다 되니까 원문 보면 되잖아요. (기자들은) 말하면 말하는 대로 쓰는 게 아니라 다 빼고 그렇게만 쓰잖아요."
할 말을 하더라도, 내 의도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이 의원의 'SNS 쓴소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