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 국방위원회가 미국이 대북 '핵위협'을 계속할 경우 '핵 억제력'을 과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위협은 제4차 핵실험이나 장기리 로켓 발사로 예상됩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헌법상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성명에서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고 있다며, 자신들도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위력과시용 추가적인 조치'는 제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위는 또 북한을 '악'으로 간주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의 인권을 비판하는 데 대해 새로운 대북 적대시 정책의 일환이라며 인권 소동을 당장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킹 특사는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는 비핵화를 논의하는 채널과 인권문제를 논의하는 채널이 별도로 있다며 두 사안이 서로 연계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를 6자회담에서 다루지는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