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이 같은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데요,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권철현 전 주일대사를 지지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서병수 의원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친박계' 핵심인 서 의원이 일찌감치 공을 들였음을 생각하면 뜻밖의 결과입니다.
통합신당의 후보 적합도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오 전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무소속' 오거돈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의 대결 결과에 이목이 쏠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전 해양수산부 장관
- "새누리당 외의 세력들을 통 큰 연대를 통해 통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에서는 권 전 대사가 후보로 나섰을 때 '무소속' 오 후보와 경합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다른 후보들은 오 전 장관에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병수 의원은 20~40대 남성들의 굳건한 지지를 등에 업은 오 전 장관에 못 미쳤고
박민식 의원은 오 전 장관에 현격히 밀리는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결국 응답자들은 권 전 대사가 새누리당 후보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본 셈인데, 한때 탈당설까지 제기됐던 권 전 대사는 일단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