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핵 안보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박근혜대통령이 "원자력 방호법이 통과되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익에 심한 손상이 갈 것"이라며 거듭 법안의 국회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평소 국무회의와 다른 모습입니다.
청와대에 최근 설치된 영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처음 열린 화상 국무회의입니다.
세종시에 있는 국무총리와 장관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법안 처리 지연에 아쉬움을 밝혔습니다.
특히,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이던 우리나라가 약속한 '원자력 방호법'이 아직 국회 통과를 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국회에서 다른 법안과 연계해 이것을 통과시켜주지 않고 있어 참으로 유감입니다. 약속한 것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국제적으로 얼마나 신뢰를 잃게 되겠습니까?"
핵 안보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국제 공조 주장에 힘이 실리지 못할 수 있다며 야권의 협조를 거듭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이 원하는 새 정치는 무엇보다도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에 놓는 정치일 것입니다. "
박 대통령은 최근 이어지는 복지시설의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해서도 전국 장애인 시설의 인권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