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실체 없는 뜬구름 공약으로 비판받아온 김상곤식 무상버스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나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무상버스 논쟁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교육감이 논란이 되는 무상버스에 대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내놨습니다.
시행 첫해인 내년엔 어르신과 장애인,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듬해엔 고등학생, 이후에는 비 혼잡시간대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모두 8,450억 원이 투입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예산 운영의 대원칙은 세금을 더 걷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기초지자체와 합의를 거쳐 분담할 경우 부담은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김 전 교육감은 또 민간이 운영을 포기한 노선과 적자가 늘어나는 노선, 벽지 노선 등을 공영으로 전환해 민영 노선과 경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야권 경쟁자인 김진표, 원혜영 의원은 연일 김 전 교육감의 무상버스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공짜버스, 이것은 말로만 할 수 있는 것이지 실제로는 실천 불가능한 얘기고…."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의원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공공가치의 실현 문제를 공짜냐 아니냐의 가격 논쟁으로 전락시켰습니다."
논란이 되는 무상버스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이 나오면서 실현 가능성을 두고 제2의 무상급식 논쟁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