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일(23일)부터 5박7일 동안 네덜란드와 독일을 방문합니다.
네덜란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까지 예정돼 있어 이목이 집중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23일) 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합니다.
박 대통령은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개막식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외교·안보수석
-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하에서 국제 핵 안보 체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헤이그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중 양자회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함께하는 자리이긴 하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한·일 정상이 한 자리에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 정상은 과거사는 빼고 북핵과 핵 비확산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일대박론'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나타낼지도 관심입니다.
박 대통령은 헤이그에서 미·중·일 정상을 모두 만난 뒤 독일로 향합니다.
25일부터 나흘간 국빈 방문하는 독일에서 박 대통령은 먼저 통일을 경험한 독일의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통일 후 급성장한 도시 드레스덴을 찾아 '통일 대박'의 구현 방안을 모색합니다.
또 50년 전 우리 경제 견인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도 만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