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국회인데,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우선 한명숙 총리의 시정연설을 듣는 것으로 국회 일정이 시작되죠?
답변1)
네, 국회는 잠시 전 본회의를 시작으로 30일 회기의 임시국회에 들어갔습니다.
한명숙 국무총리의 시정 연설이 먼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운영위원장을 뽑게 되는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시작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운영위원장 선출을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인 2월 14일 이후로 미루자고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 최근 탈당이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원내 1당의 지위가 한나라당이 넘어올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열린우리당은 원내 1당 여부와 관계없이 국회 운영위원장은 집권여당이 맡는게 관례라며, 당초 일정대로 오늘 운영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반면 한나라당도 운영위원장 선출에 불참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양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칫 임시국회 첫날부터 여야의 충돌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질문 2)
당내 사정도 복잡하죠?
먼저 집단탈당 초읽기에 들어간 여당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답)
잔뜩 긴장된 분위기입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력하게 탈당을 만류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지금 탈당해서 새 당을 만드는 것은 대통합을 어렵게 할 뿐이라며 탈당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국회가 열리는 동안 정계개편이나 대선에 휘말려 민생을 외면하고 경제 발목을 붙잡는 어떠한 행동도 삼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당내 경선 관리 체제에 본격 들어갑니다.
최근 당내 정체성 공방에 대권주자들까지 휘말리고 있는 한나라당은, 오늘 경선준비기구인 국민승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후보들간의 쟁점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통해 당내 경선을 공정 경선, 정책 경선, 상생 경선을 이끌어 정체성 공방을 바라보는 당내외의 우려를 털어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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