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잠시 후 네덜란드와 독일 순방을 위해 출국합니다.
그동안 순방에 '세일즈 외교'라는 말이 따라다녔다면, 이번 순방은 '통일'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네덜란드 순방길에 오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밤늦게 네덜란드에 도착한 후 내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총리,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함께 내일 핵안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연설을 합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하에 국제 핵 안보체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핵안보 정상회의 기간에 박 대통령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물론 시진핑 중국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핵안보 정상회의 이후 박 대통령은 독일을 국빈 방문합니다.
50년 전 서독을 방문했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베를린 분단 장벽에서 남북 대치 현실을 봤다면, 박 대통령은 장벽이 무너진 베를린에서 통일된 한반도를 그릴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통일 준비 내실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또, 과거 동독 지역 도시였다가 통일 효과를 톡톡히 본 드레스덴을 방문해 통일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선언을 통해 '통일 대박론'을 국제 사회 핵심 이슈로 부각시킬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