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핵안보 정상회의를 앞두고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제안을 내놨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핵안보 정상회의 개회를 앞두고 네덜란드 최대 공영방송국 NOS가 박 대통령과 가진 인터뷰가 방송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물질 보유가 전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 영변에 핵시설이 집중돼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3월21일 방영분)
- "거기에서 한 건물에서만 화재가 발생해도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위험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핵을 포기하면 북한의 경제 발전을 돕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북한이 협의 자체를 거절했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3월21일 방영분)
- "핵 문제가 심각한 이 한반도를 비핵화시키는 것을 하나의 세계의 파일럿 프로젝트같이 만들어서…"
박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나라가 공조하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NOS 방송은 박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 끝에 2년 전 한국이 약속한 원자력 방호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박 대통령이 당혹스러워한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