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때문에 통일논의를 등한시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정기총회 특강에서 "통일은 늘 우리의 주된 일상적 고민거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남북 관계는 그대로 개선·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지만 그런 이유로 통일에 대한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 장관은 또 "'남북 관계가 이렇게 잘 안되는데 통일 논의라는게 뜬금없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된다고 해서 통일시대로 반드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과 남북관계의 연관성은 있지만 우리 사회가 수십 년 동안 통일이라는 담론 자체를 너무 소외시키고 소홀하게 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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