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66) 전 국무총리가 출마선언 계획을 밝히는 자리에 현직 판사가 수행에 나선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길안내 일뿐 수행이 아니다"며 "법관윤리 위반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총리는 지난 11일 미국 스탠퍼드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출마 선언과 관련한 계획을 밝혔는데 당시 연수 중이던 수원지법 조모(37)판사가 동행했다.
김 전 총리는 당시 스탠퍼드대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귀국 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2008년 대법관을 지내다 임기 도중 감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조 판사가 지인의 부탁을 받고 길 안내만 맡았던 것"이며 "조 판사는 김 전 총리의 강의 초반에 강연장을 떴고 서
또 "정치적인 행사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고 학술세미나 자리로 알고 있었다"며 "현직 판사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길 안내 요청을 받고 수락한 것일 뿐 수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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