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핵안보 정상회의 개회식 연설에 나서 북한 핵프로그램 폐기를 강조했습니다.
53개국 정상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시간으로 어제(24일) 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 개회식.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루터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60명에 달하는 세계 정상급 인사에게 북핵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모든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의 대상인 만큼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폐기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은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해 한반도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제 핵안보 체제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핵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핵안보 체제의 발전을 위한 4개항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핵 안보와 핵 군축, 핵 비확산의 통합적 접근과 핵 안보를 논의할 지역 협의체 구성, 기술과 경험 이전을 통한 국가간 핵 안보 격차 해소 그리고 원전 시설에 대한 사이버 테러 대응 방안 강구를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
- "박 대통령은 오늘 이틀째 핵안보 정상회의 일정과 별도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마치고 독일 국빈 방문을 위해 베를린으로 이동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