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추락 무인기, 북 소행으로 추정"

【 앵커멘트 】
청와대가 최근 추락한 무인항공기를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 합동 회의를 열어 대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최근 청와대와 우리 군 부대, 서북 5도를 찍은 무인 항공기를 북한이 보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안보실이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며 "북한이 한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도 이번 무인 항공기 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북한이 아닌 다른 출처의 무인항공기라고 해도 소형 비행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가 끝나는 대로,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수도방위사령부 등 관련 기관들과 합동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비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발견된 무인 항공기에서 청와대를 촬영한 사진이 나온 만큼, 청와대 차원에서도 대비책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