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이제까지 탈당 의원수가 30명에 이르게 됐고 열린우리당 의석수는 109석으로 줄어들게됐습니다.
최중락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유선호 의원은 김근태 의장계로 분류가 됐는데, 오늘 탈당을 선언했다구요 ?
네, 그렇습니다.
전남 장흥, 영암 지역구의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이 오늘 아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유 의원은 탈당의 변을 통해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실패했다며 무엇보다 열린우리당 창당과정에서 지지층의 동의 없이 분열함으로써 전통적 지지층에 큰 고통을 안겨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칙없는 헤쳐모여는 하지 않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선진 한국을 접목시키는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민주평화연대 즉 민평련 지도위원으로 김근태 의장 계열로 분류되는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탈당했습니다.
유 의원은 이후 김한길, 강봉균 의원이 주도한 탈당 그룹의 주말 워크숍에 참석해 교섭단체 구성 여부를 함께할지는 판단하겠다며 천정배 의원 그룹과도 사안별로 중요한 개혁과제는 입장을 같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 의원과 함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태홍 의원은 2.14 전당대회 이후 상황을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며 유보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질문 2) 현재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 질의를 벌이고 있는데, 여기서 여당의원들이 노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다구요 ?
네,
열린우리당 민병두, 문병호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부터 열린 국회 정치 통일 외교 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할 예정입니다.
민 의원은 본회의 전 배포한 질문 원고에서 개헌은 정략적 의도가 없다고 보지만 진정성과 국민적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에서 탈당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시점에 대해서도 제시했습니다.
민 의원은 대통합 신당이 태동하기 전인 3,4 월에 대통령이 입장을 선택해야 하는데 개헌을 발의할 3월 초중순에 대통령이 탈당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 볼만 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문병호 의원도 '원 포인트 개헌'에 대한 공정성 제고를 위해 대통령이 조건없이 탈당해서 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노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질문 3) 한나라당은 연일 열린우리당의원들의 탈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구요 ?
네,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 탈당에 대한 한나라당의 비난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여옥 최고위원은 열린우리당의 탈당은 탈법, 탈선, 탈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의원은 국민들이 뽑아준 정당에서 세금을 가지고 의원활동을 했는데, 탈당으로 반납해야하는 탈세를 했다며 이는 정당 정치의 가장 큰 오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형오 원내
이는 탈당한 의원들이 기존과 노선이 다르다는 것 보여주기 위해서는 사학법 재개정이 명분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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