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북한이 보낸 것으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 야산에서 발견된 추락 무인기.
길이 143cm, 폭 192cm 무게는 15kg에 일본제 DSLR 카메라가 부착돼 있습니다.
발사대에서 발사해 이륙하고 낙하산으로 착륙하는 전형적인 군사용입니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할 수 없는 초보 단계의 정찰기인데, 북한이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무인기 내부 배터리에 사용 시작 날짜의 북한식 표현인 '기용날자'가 한글로 적혀 있었고, '사용중지날자'도 새겨져 있었습니다.
또, 무인기에서 발견된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비행경로가 북한에서 서울 그리고 파주에서 추락했는데,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연료가 남아있었습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국가안보실이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며 "북한이 한 것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무인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을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낮은 해상도지만 청와대 사진도 무인기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통령 경호 차원의 대책도 함께 마련 중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