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참 조용합니다.
다른 후보들이 여기저기 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것과 대조적인데요.
분명히 선거에 나올 텐데 아직 여유가 있는 걸까요?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장에 나란히 등장한 현역 광역단체장들.
이들 중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그리고 최문순 강원지사는 당내 경선 없이 사실상 재선 출마가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당, 다른 지역 후보들이 일찍 선거운동에 뛰어든 것과 대조적으로 조용해도 너무 조용합니다.
박원순 시장은 중국 방문을 안희정, 이시종, 최문순 지사는 도정활동에 매진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통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습니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단체장이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바로 직이 정지됩니다.
때문에 통상 선거 한 달 전후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 관계자는 "현역 단체장이 미리 선거전에 뛰어들어 선거판을 과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며 "현 직무에 충실하며 유권자들과의 접촉 면을 늘리는 것이 선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인천의 송영길 시장은 문병호 의원과 광주 강운태 시장은 이용섭 의원,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과 당내 경선을 해야 합니다.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이들 단체장들은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