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제 추정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의 방공망과 지상 정찰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네덜란드와 독일 순방 후 박 대통령이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가 잇따라 발견되는 것과 관련해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의 대응 태세에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 군 당국이 관련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은 방공망 및 지상 정찰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대비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북한이 계속 미사일을 발사하고 정찰을 강화하는 것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이 땅에 평화와 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면담 요구에 대해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이 지방선거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는 기초공천 폐지 논란에 거리를 두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안 공동대표가 오늘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한 만큼 정무수석 등 비서진을 국회로 보내 안 대표의 면담 요구에 답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