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장 철수, 대권 후보 철수, (민주당과) 합당 안한다더니 철수, 무(無)공천까지 철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오전 MBN '뉴스공감'에 출연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에 대해 "정치권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게 답"이라고 꼬집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과) 공천을 함께 하는 것에 대해 큰 불만이 없다"며 "겨우 나흘 만에 금방 돌아설 것을 뭣하러 (안철수는) 청와대에 항의 방문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안 대표는 청와대를 방문해 기초공천폐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지만 '선거법 위반 우려' 등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안 대표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50대 50으로 반영해 새정치연합의 공천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안 대표의 청와대 면담 요청을 '정치적 쇼'라고 표현하며 "그런 쇼 좀 하지마라"고 비꼬았다.
함께 출연한 야당 측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전부터 (박 대통령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묵묵부답했고, 도저히 안되겠으니까 직접 대면하려고 찾아간 것"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이 의원은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기 힘든 나라는 없다"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과 이언주 의원은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각종 허위사실이 난무하는 현실을 개탄했다.
김 의원은 "사람들이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고 생각하면서 믿는다"며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이 의원도 "한 후보자와 차를 마시며 덕담을 주고받았는데 내가 후보자를 밀어주기로 했다는 소문이 났었다"며 "국민이 (허위사실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이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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