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드디어 모레가 전당대회죠?
맞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모레 열리는 전당대회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입니다.
김근태 의장은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평화미래 세력의 반전을 시작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전당대회 말고는 길이 없으며, 미래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희상 의원도 전당대회 성공을 다짐하며, 탈당의원 비난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대통합을 말하면서 분열을 주도한 것이야말로 죄악이며, 때문에 설령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탈당이라는 과오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는 오늘 오전 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해산될 예정입니다.
5.31 지방선거 패배 직후 당의 존폐 위기 속에 출범한 비대위 체제는 역설적으로 8개월의 최장수 지도체제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위기상황 속에서 임기를 끝내는 김근태 의장 등 지도부 스스로를 위로하는 박수가 6번이나 나오기도 했습니다.
질문2) '통합신당 모임'과 '민생정치 모임' 등 범여권의 움직임도 본격화됐죠?
답변)
그렇습니다.
통합신당 모임 소속 24명의 의원들은 조금 뒤인 10시 40분 국회 교섭단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국회의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통합신당 모임의 대표를 맡은 최용규 의원은 교섭단체 등록의 이유를 큰 틀의 정치세력으로 역할을 할 때까지 원내활동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통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합신당 모임의 회의단과 교섭단체 운영 내규, 앞으로의 신당 추진 일정 등은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민생정치 모임도 제 색깔 내기에 본격 나섰습니다.
민생정치 모임 소속 7명의 의원들은 내일 오후 부터 워크숍을 갖고 모임의 성격, 비전, 민생안정 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경위와 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통합신당 모임과의 연대 방안은 현재로써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혀 당분간은 독자 행보를 할 뜻을 나타냈습니다.
질문 3) 한나라당은 검증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도부에서 이에대한 차단에 나서고 있다구요 ?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검증논란 가열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검증에 대해 안타깝다며 후보보다는 후보측 인사들의 치열한 공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작이 있다면 잘 걸러야 할 것이며 공정경선이 아닐 경우는 해당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정형근 최고위원도 현 정부에서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반드시 분열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분열시켜야 한다는 3대 원칙을 정하고 있다며 정권의 공작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은 손학규 지사에 대해서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당내 검증논란과 관련해 이재오 최고위원은 경선위원회에서의 관리를 전여옥 최고위원은 무엇보다 지도부의 엄정 중립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덕성 검증을 주장한 박근혜 측의 정인봉 특보는 내일 기자회견을 일단은 취소하겠지만, 이후 자료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혀 검증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