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후보간의 검증논란이 정면 충돌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측과 해볼테면 해보라는 측 모두 물러설 수 없다는 모습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 도덕적 검증을 하겠다고 나선 박근혜 전 대표 측 정인봉 특보.
할 테면 해보라며 맞받아선 이 전시장측 정두언 의원.
한나라당 검증논란이 대리전을 넘어 이제는 정면충돌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음해와 흑색선전이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한나라당에 있는 것인지, 열린우리당에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라며 자신의 검증과 관련해 처음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러자 정인봉 특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시장을 향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발언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는 제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공개하면 이 전 시장이 반성할 것이며 반박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인봉 / 박근혜 측 특보
-"저는 확실한 근거가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확신할 수 있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습니다. " -
시기와 관련해서는 3월10일 시작되는 경선준비위가 검증을 늦춘다면 3월말 이후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강재섭 대표가 공작검증은 해당행위라고 경고했지만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지지여부에 따라 검증 입장이 달랐습니다.
인터뷰 : 이재오 / 최고위원(이명박 측)
-"정책이든, 도덕성이든 있으면 당 경선위에 제출하든지 최고위원회에 제출해 엄정하게 검증되도록 해야 한다. "-
인터뷰 : 전여옥 / 최고위원 (박근혜 측)
-"어떤 말을 할 때 진정성을 주려면 후보가 아니라 당을, 당이 아니라 국민을
인터뷰 : 최중락 기자
-"한나라당내 검증논란이 후보 측간의 X 파일 폭로 공방과 신경전으로 확산되면서 리더십 검증 그 본래의 의미가 점점 희석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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