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는 11일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남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북한의 인공위성, 로켓 발사에 상이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미국의 양면주의적 태도와 이중적이며 파렴치한 행동방식"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담화는 "미국은 이제라도 우리에 대한 공부부터 착실히 하면서 제대로 선택하지 못한 대조선적대시 정책을 버리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우리에 대한 온갖 제재조치를 철회하는 것부터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선포한 대로 미국의 날강도적인 이중기준에 따른 대조선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그것을
담화는 '대응조치'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30일 발표한 외무성 성명에서 시사한 추가 미사일 발사와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