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자 가운데는 5살짜리 여자 아이도 있습니다.
이 아이는 승객들의 도움으로 극적 구조 됐지만, 함께 여행간 가족들의 생사는 알 수가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울어 가는 배에서 승객들이 한 아이를 끌어올립니다.
구명조끼만 겨우 보일 정도로 작은아이.
5살 권지연 양입니다.
낯선 상황에 울음을 터뜨릴 법도 한데, 침착한 태도에 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 인터뷰 : 권지연 / 탑승객
- "안 아파요."
새로 이사 갈 집을 보기 위해 제주도로 함께 떠났던 권 양의 부모와 오빠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밤새 권 양의 보호자를 찾았고,
덕분에 권 양의 고모부와 할머니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즐거울 것만 같았던 제주도 여행길.
권 양은 가족이 보이지 않는 이 상황이 악몽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