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체육관을 찾아 사고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직접 항의성 질문에 일일이 답하면서 이번 사건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문책을 약속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체육관에 들어서자 안산 단원고 학부모들의 울음 섞인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1 :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현장음 2 : 왜 이제 오냐고!
정부가 구조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항의에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잠수부가 더 들어가기 수월해지기 때문에 그때 들어가서 어떻게 해보겠다든가, 이런 세세한 얘기를 누구보다도 가족들이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부가 약속한 각종 조치들에 대해 박 대통령의 확실한 답변을 요구하자 직접 확인해 연락드리겠다"며 전화번호도 건네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전화번호 주세요.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제가 전화를 한 번 드릴께요. "
먼저 탈출한 선장에 대해 가족들이 울분을 터뜨리자, 박 대통령은 즉시 원인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원인규명을 확실하게 할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엄벌에 처할 겁니다, 반드시."
체육관 방문에 앞서 수색작업이 벌어지는 비 오는 진도 앞바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생존자가 있다면 1분1초가 급하다"며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