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정치권은 국민과 함께 애도기간을 가지며 사실상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다가오는 지방선거 때문에 속은 바짝바짝 타고 있다는데요.
그 속사정을 이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사무총장 (어제)
-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경선일정 및 선거운동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임을 말씀드립니다."
▶ 인터뷰 : 한정애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지난 16일)
- "광역(단체장) 후보 텔레비전 토론 등 경선 일정은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여야의 지방선거 일정은 모두 멈춰 섰습니다.
감히 선거 이야기를 꺼낼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 지원.
늦어도 오는 30일까지 경선을 치러야 선관위 투표와 개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30일을 넘겨 경선을 치르면 새누리당은 6억 원, 새정치연합은 2억 원 정도의 별도 비용이 들고 공정성 논란이 일 가능성도 큽니다.
공식 후보 등록일(5월 15일)도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자체를 연기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여야 지도부는 전례가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