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일(23일)부터 아시아 순방길에 오릅니다.
일본을 거쳐, 오는 25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데, 북핵 문제뿐 아니라 한·일 쟁점에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관심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중재자로 나섰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이 내일부터 아시아 순방길에 올라 일본과 우리나라를 연이어 방문합니다.
한국과 일본 순방에서 논의할 가장 큰 주제는 역시 북핵 문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핵 대응 한·미·일 3각 공조를 더욱 진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 "오바마 대통령은 헤이그에서 열렸던 한·미·일 3각 협력을 더욱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입니다."
3각 공조 강화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긴장 완화의 중재자 역할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일본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국장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중재자를 자처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인정 여부도 쟁점입니다.
일본강점기를 겪은 우리나라는 일본의 자위권 행사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집단적 자위권을 포함해 일본의 안보 행보에 대해 포괄적 지지 의사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