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북한의 취약한 계층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핵 협상을 위험하게 만드는 조치들을 삼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대통령에 전달했습니다.
로마에서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황청 내 '성다마소 광장'에 노무현 대통령이 도착하자 궁정장관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궁정장관의 안내를 받은 노 대통령은 교황청 3층 서재에서 교황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은 교황에게 "알현을 허락하고 환영해 줘 고맙다"란 인사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황도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화답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두 번째 추기경을 서임한 것에 대해 사의"를 밝히면서 "우리나라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초청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체력이 허락하면 언젠가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어린이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윤승용 / 청와대 홍보수석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하셨고 특히 북한의 어린이들 ...."
특히 교황은 북한의 취약한 계층들이 인도적 지원을 받도록 평화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협상을 위험하게 만드는 조치들을 삼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만난 베르토네 국무원장도 "6자 회담 합의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남북한 간의 대화를 통해 교류를 증진시켜 나가 길 기대 한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수 기자
-"우리 국가원수로는 두번째로 교황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남 북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바티칸 교황청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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