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 새누리당 권영진 확정, 새민련 김부겸 후보 반응은?

↑ 대구 권영진 김부겸/ 사진=MBN

6·4지방선거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에 권영진 예비후보가 확정됐습니다.

권영진 후보는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서상기, 이재만, 조원진 등 3명의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습니다.

권 후보는 9천889명의 국민참여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투표(유효투표수 3천770표, 투표율 38.15%)에서 1천21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는 투표수로 환산했을 때 203표(21.55%)를 얻어 각각 298표와 257표를 얻은 이재만, 서상기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모두 1천418표를 얻어 1위를 차지,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이기에 친박후보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권영진 전 의원이 친박근혜계 서상기·조원진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여권 텃밭인 대구에서 친박계 대신 친이명박계 출신 비주류가 당선됨으로써 이번 경선에서 최대 이변이 연출됐다는 평가입니다.

권영진 전 의원은 본선에서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맞붙게 됩니다.

권영진 후보 소식을 접한 김부겸 후보는 "권영진 후보가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누리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암암리에 흑색선전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구 권영진 김부겸에 대해 누리꾼은 "대구 권영진 김부겸? 둘 다 처음 듣는 분들이라..." "대구는 원래 민주당 쪽 김부겸이든 누가 나오든 새누리당 후보가 되는거 아님?" "대구 권영진 김부겸, 진심으로 축하한다 진짜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