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시장 전략공천으로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이 탈당까지 한데다가,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 시민들도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안心'으로 분류되는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광주시장 후보로 당의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광주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광주시민 1천 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전략공천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8.5%로 찬성한다는 의견 35.8%보다 무려 13%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런 민심은 광주시장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전략공천이 결정되자마자 탈당한 강운태·이용섭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무려 54.4%에 달했습니다.
반면에, 윤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의견은 32.1%에 불과했습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뒤 윤 후보는 기자화견을 열고 전략공천을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과 당헌의 규정에 따른 결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계속되는 논란에도 전략공천은 포기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공천된 후보자가 선거운동 기간 중에 불법행위를 저지르면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공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광주에 이어 안산까지 전략공천 논란이 번지자, 당 지도부는 추가 전략공천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하지만 당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계속 되는 등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