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입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노무현 대통령이 2월 임시국회 회기 중에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 배경은 무엇입니까?
대통령의 조기 탈당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2월 임시국회 회기는 다음달 6일까지 입니다.
임시국회 폐회 이후 이뤄질 '4년 연임제 개헌안 발의'의 진정성을 탈당을 통해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에 대한 고려 등이 조기탈당론의 배경입니다.
노 대통령의 탈당은 시간문제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탈당 시기는 개헌안 발의 이후로 관측돼왔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 겸 홍보수석은 "그런 사실을 전혀 아는바 없다"며 '개헌에 도움이 된다면, 그리고 당에서 요청한다면 탈당하겠다'는 대통령의 기존 입장 그대로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당적은 언급한 대로이며 상황이 바뀐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간 청와대는 야당이 개헌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할 경우, 또는 열린우리당의 진로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노 대통령이 탈당할 거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개헌 발의의 진정성을 높이기 위해 탈당을 고려하는 것이 한 축이 될 수는 있지만 탈당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그 문제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대통령이 탈당을 고심중임을 내비쳤습니다.
노 대통령이 탈당하게 될 경우 당 출신인 한명숙 총리와 일부 장관들도 당으로 복귀하고 내각에는 전문성을 갖춘 비정치인 출신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개각 대상에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박홍수 농림부장관 등이 포함될지는 유동적입니다.
후임 총리는 이규성 전 재경부 장관과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질문2> 인터넷 매체들과 회견도 있다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 4돌을 맞아 인터넷 매체들과 오는 27일 합동 회견을 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윤승용 홍보수석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인터넷 매체 12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인터넷신문협회의 회장단과 노 대통령이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 회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견에서는 개헌과 국정 4년 평가 등 여러 현안이 두루 다뤄질 것이며, 회견 상황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생중계될 것"이라고 윤 수석은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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