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과 매일경제가 '세월호 참사' 후 첫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박원순 현 시장이 새누리당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는 정몽준 의원이 32.9%로 다른 두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의 여야 양자대결 구도는 어떨까.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몽준 의원과 양자구도에서 49.3% 대 37%로 오차범위를 벗어난 우세를 보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전과 비교해보면 오차범위 안에서 박 시장의 지지율은 올라간 반면, 정 의원의 지지율은 소폭 떨어져 격차가 더욱 커졌습니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지역에서도 정 의원과 박빙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김황식 전 총리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 전보다 지지율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하지만,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보다 2배 가까이 높아, 서울시장 선거는 오는 12일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된 뒤부터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