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김씨는 위증대가로 받은 금품 수수 내역서를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질문1> 김유찬씨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 뭡니까?
김유찬 씨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가량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시장의 위증교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 씨는 이어 자신이 위증을 하지 않았으면 이 전시장은 구속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유찬 / 전 이명박 시장 비서
-"9천여만원 선거비용을 수십배 상회해
지출했고 위법 사실의 은폐 목적으로 해외 도피 깊숙이 관여했다. 죄질이 아주 나쁘다. 위증을 하지 않으면 구속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씨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역은 총 5건의 문건으로 기자회견문과 이 전 시장측으로부터 위증대가로 교부받은 금품수수내역서 등이었습니다.
또한, 이 전시장측이 상대방으로 부터 받은 질문서에 대한 답변을 맞춘 진술서 2부도 포함됐습니다.
김 씨는 금품수수내역서에서 96년 11월 부터 98년 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1억 2천여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관련내용의 자료를 당검증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가 밝힌 기자회견문 내용을 보면 자신이 배반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위증교사에 대한 진실과 제 3자를 통한 이 전 시장의 살해협박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전 시장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을 오히려 배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전시장의 자신의 책을 당직자들을 동원해 베스트 셀러로 만드는등 조작된 신화의 주인공이며 부도덕성이 재산형성과정의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1차기자회견과 다른 내용으로는 재판과정에서 이 전 시장상대후보였던 이종찬 전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도 이 전시장측의 교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의 상암동 랜드마크 시행의 인허가 과정에서 이 전시장이 개입해 방해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2> 이명박 전 시장 측은 김유찬씨 주장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까?
김유찬씨의 기자회견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판결 이상의 위법을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 씨는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확실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풀어야할 핵심 쟁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위증의 대가로 돈을 줬냐는 부분입니다.
김 씨는 관련 증거로 돈을 건넨 이광철 당시 비서관과 K 국장, J 부장을 거명했지만 현재 증인으로 나선 사람은 없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실형을 받고 나와 미국에 있고, 김 씨가 공개한 K 국장과 J 부장과의 녹취에서도 정황만 추측할 수 있을 뿐 돈을 줬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또한, 이종찬 씨 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내용도 이 전시장측이 교사했다는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김 씨는 자세한 관련내용과 이 전시장측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해서 2월말 출판되는 '이명박 리포트' 책을 통해서 밝히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10년이 지난 현재 증인이 나서지 않거나 또 다른 관련사항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을 경우에는 주장에 그칠수도 있어보입니다.
한편, 이 전 시장측도 김 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증인이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에는 도덕적 검증에 대한 의혹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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