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설이 나왔던 북한 모란봉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건재한 것으로 16일 확인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평양에서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가 열린 소식을 보도하면서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이 토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송월이 처형됐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탈북자 단체와 일부 언론은 현송월이 작년 여름 은하수관현악단 단원 여려 명과 함께 음란 동영상 촬영 등의 혐의로 총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대회에서 군복을 입고 첫 토론자로 나선 현송월은 "원수님께서 문학예술 부문의 침체와 부진을 놓고 얼마나 애타하시고 계십니까"라며 "모란봉악단의 창조정신, 창조기풍은 원수님의 혁명시간에 우리의 일과를 맞추고 한편의 명작을 위해서라면 한몸을 깡그리 부수고 목숨까지 바치려는 각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모란봉악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그 어디에 내놓아도 경애하는 원수님을 받드는데서는 누구에게도 짝지지(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당당히 말하고 싶다"며 "원수님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우리 군대와 인민을 위하여 예술창작 창조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송월은 김정일 정권의 대표적 예술단체
그는 모란봉악단 초대 단장으로 2012년 7월 김정은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관람한 모란봉악단 시범공연 때 군복을 입고 관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서 포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