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차이만 확인... 갈등 여전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검증과 경선룰 등 서로간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당 대표와 경선위원회 그리고 후보진영이 처음 모인 자리에서 당의 분열 우려를 해소시키는 선언문이나 합의문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근거없는 비방·폭로 배격과 경선 승복, 정책토론회개최와 메니페스트 운동 전개, 당지도부의 엄정중립, 지도부와 후보간 수시모임 등을 각 후보들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선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3월 11일까지 결정하고 도덕성 검증과 관련한 청문회 개최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국가 원로, 언론인, 종교인 등이 포함되는 청문회를 1-2차례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 경선시기와 방법은 3월 11일까지 정해야 한다

당은 민감한 부분에 대한 결정을 빗겨갔고, 후보들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검증문제, 경선시기와 관련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당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박근혜 전 대표는 룰 변경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불참가능성을 시사했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특정 후보를 위한 들러리를 세우는 룰에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한 후 가장 먼저 회담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원희룡 의원은 경선시기와 관련해 가급적 폭넓게 고쳐야 한다고 밝혔고, 고진화 의원은 선 후보검증 후 경선을 주장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입장차이만 확인한채 끝난 당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의 간담회는 앞으로 각 캠프진영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