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송영길' '인천시장'
인천시장 여·야 후보인 새누리당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은 후보 등록 후 첫 토론회에서 열띤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19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안전대책, 부채, 현안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자신이 인천시장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유정복 후보는 "안전행정 총 책임자로 있었던 사람으로서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마음이 송구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그렇지만 인천시에서도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을 줬다가 뒤늦게 철수하는 등 해야 할 일들을 회피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시장이 되면 부시장을 안전전담책임관으로 두고 안전 정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이에 "안전행정에 관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장관을 인천에 차출시켜 시민의 안전을 내팽개쳤다가 드디어 대통령도 안행부의 잘못을 인정하고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며 "유 후보는 초대 안행부 장관이었으면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 도의적으로만 아픈 것 같다"고 반격했다.
송 후보는 "지방항만청, 항만공사관리 권한을 이관받아 지자체가 근거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킬 것"이라며 자신이 안전 총 책임자가 돼 직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반격했다.
이어 시 부채에 관해서도 공방을 펼쳤다.
송 후보는 "재정난 속에서도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2호선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부채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한편 유 후보가 안행부 장관으로 있으면서도 인천의 재정문제를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유 후보는 "4년 전 부채를 줄이겠다며 시장에 당선됐지만 재임 기간 오히려 부채를 늘린 것에 대해 송 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단지 인천시가 인천터미널 등 금싸라기 땅을 헐값에 팔아서 부채가 들어든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두 후보는 제3연륙교, 루원시티 등 수년째 난항인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교육 행정타운 콘셉트로 루원시티를 개발하고 제3연륙교의 경우 비용 절감이 가능한 해저터널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미 제3연륙교의 재원은 다 마련됐으며 지난 4년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인천시가 중앙정부, 민간 사업자와 협의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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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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