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잠시 후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천주교 추기경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염수정 추기경이 추기경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염 추기경이 오늘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고, 정부가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비공개 조건으로 방북을 허용했다며 언론에 공개되지 않도록 염 추기경 측에서 보안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북 일정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방북단 규모는 서울대교구 신부 등 7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염 추기경은 개성공단을 둘러보고 우리 기업 임직원 가운데 천주교 신자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방북은 염 추기경이 오는 8월로 예정된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 전에 북한을 방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한 답사 차원이 아니냐는 겁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방북은 교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