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염수정 추기경이 천주교 추기경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공단을 둘러보고 현지에서 일하는 신자들과 기도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6시 20분 쯤 일반 사제복 차림의 염수정 추기경이 서울 명동성당을 나섭니다.
천주교 추기경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방문길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한 말씀만 해주세요.) 잘 다녀오겠습니다."
오전 8시 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한 염 추기경은 개성공단을 둘러보고, 입주 기업에서 일하는 천주교 신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교황 방한을 앞두고 사전 답사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천주교 측은 아직 그런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서울대교구장인 염 추기경이 평양대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다는 점도 방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추기경 방북은 지난해 겨울에도 추진됐지만 무산됐고, 다시 시도한 끝에 성사됐습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 "지난주에 신청이 들어왔고, 이틀 전인
염 추기경은 오후 5시쯤 출입사무소에서 방문 소감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관계가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기경 방북이 화해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