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총리 후보 지명, 남재준 원장-김장수 실장 사실상 '경질'…김기춘 실장은?
↑ 안대희 총리후보, 남재준 원장, 김장수 안보실장, 김기춘 비서실장/ 사진=MBN |
박근혜 대통령은 새 총리 후보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했습니다.
22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대로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개조를 추진하기위해 오늘 새 국무총리를 내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안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며 " 따라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안대희 총리후보, 남재준 원장, 김장수 안보실장, 김기춘 비서실장/ 사진=MBN |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실상 경질의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기춘 비서실장은 계속 자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안대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원칙과 소신이 강해 세월호 참사 이후 비정상의 정상화, 공직사회 부조리 척결 등 '국가개조' 수준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55년생인 안대희 전 대법관은 1980년 서울대 행정학과 재학시절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세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됐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시 17회 동기입니다.
이후 안대희 전 대법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또 2003년 대검 중수부장 때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해 안희정 현 충남지사 등 노 전 대통령 측근들을 구속, 노 전 대통령과는 묘한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