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불과 10여 일 앞두고 저희 MBN 이 격전지를 찾아 직접 민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을 찾았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부산 시내 한복판인 서면.
이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이 빨간 점퍼 차림으로 총출동했습니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겁니다.
텃밭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 서 후보 역시 여당 후보의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 "집권여당의 힘 있는 시장이라야만 중앙정부와의 관계가 돈독하고…제대로 부산에 맞춤형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로고송과 율동, 오렌지색 유니폼.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활기찬 변화를 이끌자는 구호를 선거운동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오 후보는 부산의 발전이 멈춘 데는 20년 아성을 지켜온 새누리당의 탓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
- "과연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물이 누군가 하는 것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새누리당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민들은 간판보다도, 부산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일꾼을 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재남 / 부산 방미동
- "제2의 도시에 걸맞은 그런 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죠."
▶ 인터뷰 : 김분남 / 부산 범전동
- "부산에 장사 잘되게 해주시고 부산이 잘 살게 발전 좀 있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그동안 부산은 단 한 번도 야권 후보에 시장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지역 발전'이라는 명제 아래,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