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라는 말은 정치권에서도 어김없이 통합니다.
당내 경선에서 싸우던 후보들도 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은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가 됐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선 막판까지 정몽준 후보와 치열하게 싸웠던 김황식 전 총리.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 (지난 9일)
- "정몽준 후보가 본선에 나가시면은 아마 야당으로부터, 그 극악스러운 야당으로부터 많은 공격을 당할 겁니다."
정몽준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상황이 바뀌자 이제는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전 국무총리(지난 21일)
- "제가 오늘 이 자리에 희생번트를 확실히 대려고 나왔습니다. 6월 4일 서울시장 저희가 기어코 탈환을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지난 21일)
- "우리 총리님을 제가 앞으로 큰 형님으로 잘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에서 김진표 후보에게 진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도 선대위원장을 맡아,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까지 동행하며 아낌없는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선을 끝으로 남남이 된 후보도 있습니다.
김영춘 새정치연합 후보는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에게 단일화를 통 크게 양보했지만, 선거운동까지는 돕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가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에 쫓기고 있지만, 상대 후보들의 현업 복귀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