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여야 서울시장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서로 오가는 공방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 번째 TV토론 맞대결을 펼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농약급식'에 대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시간도 없고 인력과 장비가 없다는 핑계로 농약검사를 실질적으로 포기했다는 지적인데."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에 적합으로 판정된 식재료만 학교에 공급하는 사전안정성 검사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후 두 후보는 대부분의 시간을 말꼬리 잡기식의 논쟁만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제 주도권 토론인데 제가 질문을 했지 않습니까?"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그 질문 제가 대답 할텐데요."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 안하시고."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제 질문도 좀 대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먼저 답변 드릴께요."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아닙니다 제가 주도하는 토론이라니까요."
TV토론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지금부터는 예, 아니오. 이렇게 대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품격있는 질문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0분간 이어진 두 후보의 토론 속에 정책공방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