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는 등 당국간 대화 채널이 완전 복원될 전망인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남북회담본부입니다.)
<앵커1>
남북장관급회담 타결 소식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1>
네, 지난 2월 27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20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마침내 타결됐습니다.
남북은 오늘 오후 종결회의를 열고 모두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중단됐던 당국간 대화 채널이 완전 복원되고 나아가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정상화를 기대하게 됐습니다.
구체적 합의 사항에 따르면 남북은 우선 5차 6자회담 합의 이행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쌀 지원 문제 등 논의를 위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다음달 18일부터 평양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대북 비료지원은 보도문에서 빠졌는데, 북한 적십자측이 우리 적십자에 지원와 양과 시기를 요청해 올 경우 응하는 방식으로 지원됩니다.
또 8차 남북적십자회담을 다음달 1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고, 이 자리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지난해 7월 일방적으로 중단을 선언한 이후 이뤄지지 못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9개월만에 재개됩니다.
5차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3월 27일, 15차 대면상봉은 5월 초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아울러 공사가 중단됐던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도 빠른 시일내 추진됩니다.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줘 올 상반기 안으로 열차시험운행이 이뤄집니다.
남북은 다음번 21차 남북장관급회담은 5월 29일 서울에서 개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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