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자당 소속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 "누가 (당선)돼도 우리 식구"라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 및 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광주에 내려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자들이 "선거전에 한 번도 안 가느냐"고 묻자 손 위원장은 "수도권만 (지원하려고)해도 시간이 없어 호남은 갈 생각을 안 했다"면서 "광주·호남은 누가 돼도 우리 식구니까. 새누리당 하고 싸우는 데가 아니지않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손 위원장의 '누가 되어도 우리 식구'라는 발언은 광주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강 후보가 당선되어도 상관없다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손 위원장은 앞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 전략공천을 강행한 데 대해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어 이런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무소속 강 후보측은 손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 손 위원장이 윤 후보를 명시적으로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강 후보를 지지한 것이라고 해석하며 이를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윤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강 후보는 당선되면 새정치연합에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반면에 3주째 광주를 연속 방문한 안 대표는 윤 후보 당선에 정치적 명운을 걸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손 위원장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