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휴일 밤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후속입법 처리까지 불투명해졌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휴일 저녁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원내 책임자들이 얼굴을 맞댔습니다.
임시국회 막판 암초로 떠오른 사학법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진정한 사학육성, 자유민주주의 원칙, 건전사학 발전, 이 모든 문제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3시간의 회담으로도 개방형 이사 추천권을 둘러싼 이견은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리당은 종단에게만 예외적으로 인정하자고 했고, 한나라당은 동창회와 학부모회도 개방형이사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양당은 오늘 마지막 담판을 벌일 계획이지만, 타결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상임위를 통과한 주택법의 본회의 처리 전망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의장 직권상정을 통한 강행처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부동산 관계법들은 사학법과는 아무 관계없기 때문에 민생법안은 최우선적으로 끝내놓고, 미결된 부분들을 다뤄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참에 국회 운영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인 한나라당도 순순히 물러날 태세가 아닙니다.
임시국회 막판 양당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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