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후보의 가정사가 내일 치를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에 있는 딸에 이어, 전처도 고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딸을 생각해 입양도 포기했다는 고 후보의 주장은 금시초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승덕 후보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온라인에 올린 글 내용처럼 자신은 딸을 버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10여 년 동안 연락 끊고 산 아버지처럼 매도되는 게 아픈 거고요. 많은 아주머니들이 제가 자식을 버린 놈이라고 생각하세요."
특히 딸의 마음을 고려해, 재혼 뒤 입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서울시 교육감 후보
- "(딸이) 입양까지 하면 더 상처를 받는다고 아이 스스로도 몇 차례 저에게 살아있는 자식을 잘해주면 되지 입양해야 되냐고 …."
고 후보와 재혼한 부인 이무경 씨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고 후보의 심경을 대변했습니다.
남편이 평소 아이들 물건을 보면서 그리워했으며, 딸에게 사랑을 주지 못해 부부가 함께 울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고 후보의 전처인 박유아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딸과의 입양 상의 여부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고 후보가 자녀 양육에 관심이 없었다는 딸의 주장은 사실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처럼 계속되는 고 후보의 가정사에 대한 진실 공방이 당장 내일 교육감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