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다양한 생각, 다양한 모습의 유권자 한표 한표가 모여 만든 것입니다.
어떤 표들이 모였는지 조경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몸이 힘들어도 지금껏 투표를 빼먹은 적이 없다는 96살 송춘미 할머니.
77살 딸의 도움으로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송 할머니가 투표를 하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 인터뷰 : 송춘미 / 강원도 춘천 후평동
- "우리나라 좋게 다 해야지. 우리나라 훌륭하게 되어서 잘 되길 바라는 거지."
누군가는 가슴 떨리는 생애 첫 투표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준하 / 전주 서신동
- "처음으로 뽑는 일꾼들이라 떨리는데요. 제가 뽑은 일꾼들이 우리나라와 시를 위해 잘 일해줬으면 좋겠어요."
박근혜 대통령도 청와대 근처 투표소에서 취임 후 첫 투표를 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 역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오늘 모든 국민께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셔서 최다의 투표율과 최고의 공명선거가 되는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선거에는 45개국 120여 명의 외국 선거위원이 우리나라를 찾아 선거시스템을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아이백 / 키르키즈스탄 중앙선거위원
- "키르키즈스탄은 투표와 개표를 수작업으로 합니다. 이제는 개표과정에서 득표 수를 셀 때 한국과 같은 기술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16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만든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앞으로 4년의 지방행정을 책임자를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