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야 어느 쪽도 자신 있게 승리했다고 평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벌써 시선은 미니총선이라 불리는 7월30일 재보궐선거로 쏠리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미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12곳입니다.
먼저 현역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빈 의석이 10개.
새누리당에서는 서울 동작을, 수원병, 부산 해운대·기장갑 등 7곳을 내놨고
야권에서는 수원정, 광주 광산구을 등 3곳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경기 평택을과 경기 수원을, 2곳도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의원직 상실이 확정돼 재선거가 치러집니다.
이뿐 아니라 현재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는 서울 서대문을 등과 파기환송심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 계양을 등
재보선 지역은 더욱 늘어나 최대 18곳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니총선급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재보선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우선 새누리당입니다.
새누리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차출한 현직 의원만 7명으로 국회 과반의석이 무너졌습니다.
새롭게 꾸려질 박근혜 정부의 내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새누리당은 과반의석 회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야당 역시 총력전이 불가피합니다.
향후 정국 주도권을 쥐고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권 심판'론에 대한 국민의 확인도장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만족할 수 없는 것은 야당도 마찬가지.
7월 30일 재보궐선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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